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열린 ‘어라운드 X 코스믹 오디세이’ 성과공유회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넥스트챌린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구글, 인텔, 로레알, 탈레스, 아스텔라스 등 세계적인 기업의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넥스트챌린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2019년에 설립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재단으로,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의 조성과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투자유지 및 연계,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인재 양성 교육기관인 넥스트챌린지스쿨 운영 등이 있으며,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에 현지법인을 두고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Cosmic Odyssey(우주의 여정)’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성장 궤도를 제시하고 올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트럼프 국제 정세와 스타트업 탈패턴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신 경제 및 기술 트렌드, 글로벌 창업시장의 현황을 공유하였다. 그는 혁신의 주도권이 ‘관점의 차이’, ‘태도’, 그리고 ‘마인드셋’의 차이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역발상 아이디어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김 대표는 현재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사업 분야로 모빌리티, VR/AR/XR 기술, 프롭테크, 게임, AI 로봇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VC들로서 국내외 정세와 창업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였다. 그는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데이터를 차지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데이터 권력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오후 세션에서는 넥스트챌린지가 운영한 ‘어라운드 X’ 사업의 성과가 공유되었다. 어라운드 X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 프로그램으로, 구글, 인텔, 로레알, 탈레스, 아스텔라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기술 교류를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 글로벌 기업의 책임자들이 참석하여 협업 성과를 간략히 발표하였다.
올해 어라운드 X 프로그램에는 총 582개 기업이 신청하였고, 그 중 127개 기업이 선정되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2월 모집을 시작으로 6월 글로벌 IR 리빌딩, 7월 인텔 AI 서밋, 9월 베트남 로드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위해 넥스트챌린지는 28개 글로벌 기관 및 30개 국내 기관과 협력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사업 현황과 성과,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실질적인 협업 경험을 공유하였다.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잼잼테라퓨틱스, 인텔 인지니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메사쿠어컴퍼니 등 여러 스타트업이 각자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였고, 그들의 발표는 많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알럼나이 발표 및 패널 토크 세션에서는 2023년도 및 2024년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졸업 기업들이 무대에 올랐다. 과거 어라운드 X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위크리프의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하여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VC 전문가들이 모여 해외 투자 동향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김영록 대표는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하였으며, 현지 창업 동향과 시장 특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교류하였다. 패널들은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검증하는 방법론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행사는 저녁 네트워킹 파티로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주요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되어 흥미를 더했다.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어라운드 X 프로그램이 단순한 일회성 협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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