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상품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효과가 농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20일 케데헌과 협업한 컵라면 제품을 출시한 이후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 변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소비 심리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 상향 조정하여 54만원으로 제시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의 주가는 2일 기준 44만8천500원으로, 협업 상품 출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케데헌과의 협업 제품은 내년 1분기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매출 규모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이 3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케데헌 콜라보 매출이 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4분기 해외 성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심의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국내 매출액은 6천2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법인 매출은 2천507억원으로 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 심리의 개선과 함께 스낵 부문에서도 매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외 시장에서는 특히 미국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가 성장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제품 ‘신라면 툼바’는 유통채널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연말로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은 기존의 보수적인 마케팅 전략을 탈피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농심이 케데헌 열풍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성과와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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