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은 다양한 산업의 중심지로서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백성우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뉴욕의 비즈니스 환경과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뉴욕은 전 세계 문화와 자본이 모이는 곳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미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서, 뉴욕은 스타트업이 도전하기를 원하는 1순위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는 다른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 조사와 현지 전문가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첫발을 내딛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미국 내 주요 4곳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사무 공간 제공과 자문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뉴욕GBC는 특히 핀테크, 미디어, 광고, 패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뉴욕의 장점을 활용하여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백 소장은 뉴욕의 다양한 산업 구조가 스타트업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실리콘밸리가 주로 IT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뉴욕은 핀테크부터 뷰티, 패션, 미디어,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B2C 및 B2B 사업 모델에 대한 진출이 용이하다는 점은 한국 스타트업에 중요한 경쟁력을 제공한다.
현재 뉴욕GBC에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뷰티 플랫폼, 푸드테크, HR 플랫폼, 핀테크,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백 소장은 월스트리트의 존재가 한국 스타트업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서는 대형 투자은행,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 자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뉴욕GBC는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을 활용하여 한국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사무 공간 지원이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로 제공되며, 입주 1년 차 기업들은 비용의 80%를 지원받아 월 100달러에서 14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VC 투자, 글로벌 마케팅, FDA 승인, 수출 통관, 법률 및 회계 상담 등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1:1로 연결해주는 ‘해외멘토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뉴욕GBC는 ‘K-Tech 미국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테크 서비스 스타트업이 현지 VC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IR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KOSME 뉴욕 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현지 VC와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 물꼬를 튼 스타트업들은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한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
백 소장은 뉴욕GBC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비자 정책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해외멘토단의 파트너 전문가들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민법 전문 변호사를 통한 화상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백 소장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들에게 GBC의 문을 두드려보라고 권했다. 그는 GBC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직 GBC를 모르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결론적으로, 뉴욕은 한국 스타트업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GBC는 이러한 기회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뉴욕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GBC의 지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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