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과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로,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등 6대 대기업의 상생협력 관련 총괄 임원들이 참석하여 각 기업의 상생 추진 현황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성숙 장관은 인사말에서 “상생은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로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로 상생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수·위탁 관계를 넘어섬으로써, 플랫폼, 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정부는 상생협력기금의 실효성을 높이고, 납품대금 연동제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대기업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개된 6개 대기업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은 각 기업의 특성과 비전을 반영하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확산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전환기에 맞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주력하고 있다. SK는 특허 무상이전 및 기술 협력 플랫폼 운영을 통해 ESG 기반의 상생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상생 결제 확대와 협력사의 차세대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화는 K-방산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ESG 확산 등 불확실한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평가된다. 대기업의 동반 성장 활동은 생산성과 신뢰 기반 강화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성숙 장관은 “상생협력기금이 제도 시행 15년 만에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며, “상생은 선택이 아닌 불확실성 시대를 돌파하고 도약하기 위한 생존의 전략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기부가 앞으로도 ‘상생이 곧 성장’이라는 정책 기조 아래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시사한다.
상생협력기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공동기금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관리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금의 활성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간담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협력 모델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와 기업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상생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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