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혁신 비결 기업 벤처링으로 스타트업과 상생하다

지난 몇 년간 기업의 평균 생존 기간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많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평균 수명이 12년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대기업들이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바로 ‘기업 벤처링’입니다. 기업 벤처링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육성, 투자 등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풍부한 자원을 스타트업의 민첩한 시장 대응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들은 이러한 기업 벤처링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015년에 설립된 D2스마트팩토리(SF)를 통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7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스타트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을 인수하여 e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카카오의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신설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404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였으며, 내년까지 총 500곳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삼성전자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사적으로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본부를 신설하고, 스타트업 포티투닷의 송창현 대표를 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며, 현대차는 포티투닷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와디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석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지닌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식품 및 바이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혁신 기술 확보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 스타트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이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에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 벤처링은 대기업이 혁신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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