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기업 마크애니가 최근 스냅태그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마크애니는 2일, 스냅태그와의 소송이 현재도 계속 진행 중임을 밝히며, 추가적인 특허침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스냅태그가 제기한 무효심판을 포함하여 총 2건의 특허에 대해 침해소송을 진행 중이며, 소송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제품은 스냅태그의 ‘랩가드’ 시리즈 5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스냅태그가 마크애니가 주장한 특허(제936124호)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지만, 특허심판원은 지난 7월 해당 특허의 진보성이 입증된 바 있어 스냅태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마크애니에게 유리한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소송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애니는 소송 지연의 원인으로 특허무효 심판의 청구와 그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절차가 길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소송과 관련하여 “스냅태그가 이겼다”는 허위 정보가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마크애니는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며, 특허권자로서 정확한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것은 정당한 활동임을 강조했다. 오히려 소송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가 시장의 신뢰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애니는 특허심판원에서의 결정 이후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분쟁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걸쳐 공정 경쟁의 원칙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특허 침해가 확인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며, 고객사와 시장의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간의 소송을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내에서의 공정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마크애니가 이번 소송을 통해 얻는 결과가 향후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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