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최근 사업 부문과 사업 지원 조직을 분리하고,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무신사가 창립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비즈니스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성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1월부터 법무, 재무, 홍보, 인사 등 사업 지원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인사 책임자(CHRO) 역할도 맡아 조직문화의 혁신과 지원 부문 간의 협업을 이끌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무신사는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와 조남성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 아래에서 사업 부문과 지원 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무신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최고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C레벨의 책임 경영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고커머스책임자(CCO), 최고브랜드책임자(CBO),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법무책임자(CLO), 최고홍보책임자(CPRO), 최고인사책임자(CHRO), 최고디테일책임자(CDeO) 등 각 분야의 최고책임자들에게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이 부여된다. 이러한 변화는 매년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한 보상 체계와 책임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 확장 및 해외 시장 진출로 인해 사업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수평적 조직만으로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따라서, 스타트업 시절부터 유지해온 ‘애자일(Agile) 문화’를 이어가면서도 규모 확대에 대한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병행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계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각 영역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작고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구축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무신사가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무신사의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히 구조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향후 대한민국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C레벨 책임 경영 도입은 무신사가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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