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대규모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며, 국내외 주요 증권사 10곳 이상을 초대했다. 이번 PT는 자본시장에서 무신사가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데카콘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월 말부터 진행될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이례적으로 많은 증권사가 참가하는 행사로, 무신사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 선정에 앞서 무신사는 내부적으로 구상한 성장 전략을 증권사와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상장 청사진과 기업 성장 전략을 비교하여 내부 전략을 다듬을 계획이다.
무신사는 상반기 중 6705억 원의 매출과 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증가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20~30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강력한 트래픽을 확보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확장도 무신사의 강점으로 지목된다.
이번 PT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의 시장가치와 비교할 때 상당한 상승폭을 보이는 수치다. 무신사가 어떻게 성장 스토리를 시장에 설득할 수 있는지가 상장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신사가 글로벌 시장 확장과 패션 특화 플랫폼을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쿠팡이나 네이버쇼핑과의 차별점인 ‘패션 특화’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라인 점포와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이미지를 넘어, 브랜드와 콘텐츠, 커머스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무신사의 모습은 더욱 흥미롭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이번 주관사 선정 절차를 단순한 상장 준비가 아니라, 향후 기업가치 10조 원을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PT가 무신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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