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설립된 KAIST 창업 기업 ‘배럴아이’가 최근 1000만 달러, 즉 약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이뤄졌으며, 카이스트로부터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카이스트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배럴아이는 초음파 영상 기반의 AI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체 내부의 미세한 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유방암,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배현민 카이스트 창업원장이 이끄는 배럴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럴아이가 보유한 딥러닝 및 RF 신호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은 기존 의료 진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내며, 환자 맞춤형 진단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KAIST는 이번 성과를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하며, 창업 기업들이 지난 5년 간 누적한 국내외 투자 유치 규모가 3조5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KAIST 창업원이 추진하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의 성과로, 기술 사업화 및 창업 보육,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등을 포함한 전주기 지원체계의 성공적인 운영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이 연구 성과를 산업 혁신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형 딥테크 창업 모델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해 국가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럴아이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의 의료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배럴아이의 사례는 KAIST 창업 생태계가 단순한 연구 결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KAIST는 창업 기업들의 다양한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혁신이 의료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산업 분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KAIST와 같은 연구 기관이 혁신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77521?sid=105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