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리커머스 플랫폼인 번개장터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회 럭셔리 이노베이션 써밋(Luxury Innovation Summit, LIS)에 참여해 명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재화 대표는 번개장터의 독창적인 정품 검수 기술인 ‘코얼리틱스’를 소개하며, 럭셔리 소비 시장의 변화와 함께 리커머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대표는 리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정품과 가품의 판별 문제가 필수적으로 대두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MZ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명품 리세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번개장터는 브랜드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차 없는 검수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번개장터의 코얼리틱스는 물리적 검수와 AI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정품과 가품을 99.9%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럭셔리 카테고리별 전문가의 물리적 검수와 수십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형성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합니다. 최재화 대표는 이 검수 시스템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가품 문제로 고통받는 럭셔리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오 카리에로 파슬그룹 최고디지털정보책임자는 중고차 시장의 ‘인증 중고(Certified Pre-Owned, CPO)’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럭셔리 브랜드들도 기술을 활용한 리커머스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번개장터의 명품 카테고리는 연간 거래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 기반의 리커머스가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기술과 혁신을 통해 리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리커머스계 아마존’이 아시아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LIS는 매년 전 세계의 럭셔리 전문가와 혁신 기술자들이 모여 럭셔리 비즈니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순환 럭셔리’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습니다.
번개장터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기술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리커머스는 앞으로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럭셔리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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