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생태계의 미래 민간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

최근 국정감사에서 벤처투자 생태계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됐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간 자금의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모태펀드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그는 모태펀드가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하면서도, 민간 투자 활성화라는 두 번째 목표에 대한 성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6년 민간 매칭금액 비율이 81.3%에 달했던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이 비율이 60%대로 낮아진 점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처럼 민간 출자 비율의 하락은 벤처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종민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조 단위의 세컨더리 펀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의 300억~500억 원 규모의 펀드로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자금 규모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공공 자금과 민간 자금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히 펀드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민간 벤처 생태계가 여전히 모태펀드의 지원 없이는 운영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민간 투자 비율의 저조가 단순히 모태펀드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민간 투자자들이 벤처펀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회수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벤처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자금의 활성화와 함께, 효율적인 회수 시장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에 그쳐서는 안 된다. 민간 기업과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는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벤처투자 생태계의 미래는 민간 주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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