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제1기 디지털 금융·블록체인 아카데미가 9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 경제와 금융의 리더들이 모여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의 비전을 공유하고,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되었다. 12주간의 과정 동안 14명의 저명한 연사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주제로 고품격 강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은 ATU파트너스의 박정무 대표가 맡아 ‘스타트업 투자 발굴과 성공전략’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박 대표는 강의에서 AI, 블록체인, 헬스케어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시점에 대해 언급하며, 잉여 시간은 오히려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콘텐츠의 성장이 앞으로 10~20년 내에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넷플릭스 시청 점유율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K팝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박 대표는 한국 지식재산권이 세계 무대에서 이미 구조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향후 유망한 분야로 성장형 버추얼 아이돌, AI 아티스트, 스타 IP 기반 커머스, 슈퍼 텐트폴 영화 등을 제시하였다. 그는 또한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지적하며, 스타트업들이 IP 확장성과 글로벌 시장성을 중심에 두고 사업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종강식에서는 수료증과 상장이 수여되는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NH투자증권의 문무수 센터장이 55명의 원우를 대표하여 수료증을 받았으며, 김상민 원우회장 등 3명이 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모범원우로 선정된 그레이시티진주점의 김은영 대표 등 5명에게도 특별한 상이 주어졌다.
부산일보의 손영신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아카데미가 부산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명품 강연이었음을 강조하며, 참여한 모든 원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온미디어의 심준식 대표는 다양한 경제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배움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민 원우회장은 12주간의 아카데미가 자신들에게 디지털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논의하고, 부산의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부산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 첫 발걸음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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