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도심항공교통(UAM) 체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북항과 해운대 송림공원에 UAM 이착륙장, 즉 버티포트를 구축하여, 관광 활성화 사업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한 지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제도적 및 기술적 컨설팅으로 뒷받침될 예정이다. UAM은 도심지 300~600m 상공을 비행하며 승객을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드론형과 항공기 형태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UAM 사업화의 일환으로 지자체의 준비 계획에 따라 다양한 지원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하늘·바다·땅을 연결하는 통합형 UAM 버티포트 구축 사업’을 통해, 해안 비행 노선을 마련하여 북항과 해운대를 연결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도착한 후 북항에서 UAM을 탑승하여 해운대로의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도심, 비즈니스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는 북항 여객터미널과 해운대 송림공원에 버티포트를 세우고, UAM을 이용해 오륙도와 이기대를 관광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의 드론 라이트쇼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으며, 북항에서 해운대까지의 총 운항 거리는 16.5km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법률에는 UAM 버티포트에 대한 규정이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신규 혁신산업으로서 버티포트의 설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FAA)의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UAM 기체는 도심 상공을 비행하며 무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지만, 이를 위해 새로운 기체와 운항 시스템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GS건설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기체 수급, 버티포트 건설, 기체 운항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용화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울산 태화강역에서 울산역까지 UAM을 활용한 광역교통 서비스가 실증 연계형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KTX 울산역까지의 복잡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동해선 태화강역에서 울산역으로 연결하는 UAM 교통망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부산의 UAM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 수단의 혁신을 넘어, 지역 관광 산업과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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