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에서 외래간호팀의 박경혜 간호사께서 ‘손에 묻지 않는 포비돈 면봉’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특허는 의료 현장에서의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박 간호사님의 노력의 결실로, 기존의 일회용 소독 면봉이 가진 여러 단점을 개선하여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회용 소독 면봉은 소독약과 면봉을 각각 준비해야 하며, 소독약이 개봉된 후에는 위생 문제로 인해 폐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또한, 소독액이 스며든 면봉을 사용할 경우 개봉 시 손에 약액이 묻거나 주변이 오염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불편함을 간과하지 않고, 박 간호사님은 소독액이 묻어 있는 일회용 면봉을 개봉할 때 손에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액 수용부와 손잡이를 분리한 포장 구조를 고안하였고, 개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지컷(easy cut) 라인을 포함시켰습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의 ‘찾아가는 지식재산권 컨설팅 지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 의료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아이디어부터 구체적인 발명 기획까지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변리사 상담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박 간호사님은 전문가의 조언과 실무 지원을 통해 보다 수월하게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박 간호사님은 “수술이나 시술 중 소독 면봉을 의료진끼리 전달할 때마다 소독액이 손잡이에 묻어 있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감염 위험도 있어 늘 조심스러웠습니다. 작지만 반복되는 불편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병원과 연구지원 제도가 없었다면 특허 등록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연구해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박 간호사님은 연구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고 계신 분입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SCI(E)급 국제학술지에 6편, KCI 등재지 논문에 2편을 포함하여 총 8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하며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쌓아오셨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34120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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