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3회 글로벌노동시장콘퍼런스(GLMC)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미래 노동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학자,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했습니다.
GLMC는 리야드의 킹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며, 사우디 인적자원사회개발장관 아마드 빈 술라이만 알라지가 개막 연설을 통해 ‘정책과 실제 기회 사이의 간극’을 강조했습니다. 알라지 장관은 많은 청년들이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술이 기회의 원천이자 불확실성의 근원’이라고 언급하며, 미래의 노동은 기술과 지속 가능한 방안을 결합해 경제·인구통계학적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도 아래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고, 민간 부문에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알라지 장관은 ‘비전 2030’ 덕분에 2020년 이후로 250만 명 이상의 사우디인이 민간 부문에 진입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공기업 타카몰의 아마드 빈 압둘 자바르 알랴마니 CEO도 이날 행사에서 고용주들의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71%의 고용주가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기업과 정부는 로봇의 인간 대체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랴마니 CEO는 ‘노동이 옵션이 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학위보다 기술을 우선시하고, 신속하게 노동 역량을 확보하며, AI를 통해 노동자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기술 생산성에 대한 과세와 연금 등의 복지 혜택을 시간 단위로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패널 토론에서는 아메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장관이 사우디의 교육과 관광, 문화 관광의 발전을 언급하며, 관광 산업에서 40만에서 6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는 사우디가 미래 노동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GLMC는 단순한 노동시장 변화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기술 발전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논의는 사우디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직면한 도전임을 인식하고, 각국이 협력하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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