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삼성전자가 최근 러시아에서 상표권 등록을 통해 새로운 시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상표권 확보 행보로, 삼성전자가 과거에 중단했던 현지 사업을 재조명하게끔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네오 QLED’와 ‘무빙스타일’이라는 두 가지의 상표권을 러시아에서 등록하였다. 이 상표들은 각각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에 출원되었으며, 텔레비전 및 모니터와 관련된 ‘클래스9’으로 분류되어 등록되었다. 이러한 상표권의 효력은 각각 2034년 8월과 2035년 4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2022년 2월부터 러시아에서의 제품 출하를 중단하였고, 이에 따라 현지 공장도 가동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종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가 제한적인 마케팅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타스 통신은 삼성전자가 이달에도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Samsung Spatial Signage)와 ‘삼성 ENSS'(Samsung ENSS) 등의 추가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행보는 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해 온 경험이 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생산 활동은 중단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러시아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어떤 전략적인 의미를 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스 통신은 현대자동차도 최근 러시아에서 여러 개의 상표를 등록했다고 전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상표권 등록은 단순한 법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시장 전략과 관계된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어떻게 전략을 재편해 나갈 것인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사로 남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러시아시장에 다시 발을 들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92545?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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