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가격의 급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경쟁력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약 17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43조5천3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최근 몇 년에서 가장 높은 수치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지난해 전체 매출은 332조7천700억원으로, 이는 2022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3년 만에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성장은 전체 실적을 이끌었으며, 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의 4분기 영업익이 16조원을 넘었고, 메모리 사업부의 이익은 약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메모리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경우,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으로, 약 1조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 덕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하면서 약 2조원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세트 사업 부문은 전방 수요의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의 원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같은 날 기업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사업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이 97조1천467억원으로 4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47조2천63억원으로 101.2%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해, 2018년 3분기 기록한 57%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이 각각 137조원과 1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합산 3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이종웅 연구원은 보수적인 증설 기조와 장기 공급 계약 확대 덕분에 기존 사이클보다 고점 구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SK증권의 한동희 연구원은 ‘선수주 후증설’ 구조가 정착되고 있어, 과거의 반복적인 업황 사이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HBM4 양산 일정, 메모리 확보 경쟁, 미국의 반도체 관세 등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의 발표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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