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6에 참가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성균관대는 AI 모빌리티와 핀테크 분야의 두 개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통합관에 참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통합관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주도로 설계된 공간으로, CES의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위치한다. 이 공간에는 서울에 위치한 창업 생태계 관련 19개 기관과 70개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통합관 운영에 있어 ‘서울 라이즈(RISE)’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성균관대가 서울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성균관대는 그동안 쌓아온 산학협력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단독으로 전시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이번 CES 2026에서도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여, 혁신적인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참여 스타트업 중 하나인 세이프웨이는 AI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하여 로봇 카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CES 2026에서는 계단과 단차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외륜 가변형 바퀴가 장착된 저비용·경량 로봇 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이프웨이는 이 기술을 통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마이딜은 핀테크 분야에서 AI 금융 관리 B2B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이딜은 AI 기반의 금융비서 핀태그(Fintag)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며, 이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 특화 서비스로, CFO가 없는 기업들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마이딜은 CES를 계기로 글로벌 SME 재무관리 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글로벌 ERP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CES 2026에서 두 개의 스타트업에 전시 부스와 현장 운영을 지원하며,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서울통합관은 대학이 지원하는 우수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울 라이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함께 AI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산·학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4300여 개 기업과 13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바 있다. 성균관대의 이번 참여는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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