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박스레더의 혁신 전략

최철만 박스레더 대표의 비전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글로벌 무대에 연결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술력의 부족이 아닌 ‘투자 문법’의 이해 부족이다. 이와 같은 장벽을 허물기 위해 박스레더는 실리콘밸리의 투자 생태계를 디지털화하여, 스타트업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철만 대표는 미국 국무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MBA 과정 중, 그는 투자 생태계를 디지털화하여 스타트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글로벌 자본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박스레더는 그가 꿈꾸던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출발했다. 현재 그는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의 벤처파트너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이끌고 있다.

박스레더는 국내와 해외의 다양한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전략이다.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춘 타겟 섹터별 투자자 매칭, 데이터룸의 표준화, 그리고 재무와 법무 실사 대응 등 일련의 과정을 매뉴얼화하여 스타트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박스레더를 통해 국내 3개 스타트업이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스레더의 비즈니스 모델은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유치 → 해외 사업개발 및 GTM을 통한 매출 가속 → 글로벌 엑시트’라는 구조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이와 같은 구조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현실, 즉 97.7%가 IPO에 집중되고 M&A의 비중이 2.3%에 불과한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 박스레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M&A 실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M&A 전문가인 앤젤라 테일러와 손잡으며, 공동 소싱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M&A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최철만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 기업과의 M&A 통로를 확실히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박스레더는 중국 시장에서도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북경대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내 투자 유치와 M&A를 지원하며, 교육과 연구에 기반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체계는 기술 검증부터 후속 자금 조달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함하여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박스레더의 접근 방식은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요약된다. 첫째, ‘맞는 투자자’를 재정의하여 재무투자자뿐만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와 CVC를 포함하여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매칭한다. 둘째, 투자 가능성의 언어를 통일하여 리스크 디스클로저와 계약 구조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의 불안 요소를 제거한다. 셋째, 딜 이후의 전략을 설계하여 성공적인 후속 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박스레더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인증, 규정, 데이터와 레퍼런스 부족으로 인해 미팅이 소개에 그치거나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박스레더는 이러한 ‘준비의 격차’를 메워주며 스타트업이 제품과 고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박스레더를 통해 투자받은 기업들은 북미 초기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현지 어드바이저를 영입하여 후속 라운드에서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전략적 투자자와의 공동 GTM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철만 대표는 “해외 투자는 운이 아니라 언어와 절차의 문제”라며, 리스크를 숫자와 구조로 설명하고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자본이 국적을 초월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스레더의 목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자본과 전략 고객을 만나 성장하며, 의미 있는 M&A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인 출구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출구까지 보이는 레일’을 구축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성공 공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09764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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