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창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창업자들의 기대감이 2년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자 과반수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 스타트업 생태계가 쉽지 않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보고서는 2014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800명의 다양한 참여자가 의견을 제시했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54.5점으로 평가하며 지난해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긍정적 변화의 요인으로는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와 민간의 지원이 주로 언급되었으며, 이는 창업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응답이 여전히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창업자들은 벤처캐피털의 미온적인 투자와 신규 비즈니스 시장 환경의 저하를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하며, 이로 인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46.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카카오와 삼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자들이 가장 활용하고 싶어 하는 창업지원센터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업허브 등이 고르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민간 액셀러레이터에는 블루포인트와 프라이머, 스파크랩이 포함되며, 이들의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형성 지원이 창업자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벤처캐피털에서는 알토스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 역시 후광 효과와 네트워크 연결이 주요 이유로 지목되었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에 대해서는 카카오벤처스가 가장 큰 지지를 받았고, 이는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 창업자 64.5%가 정부 정책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역할 수행 점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창업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주길 바라는 정부 과제로는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 규제 완화, M&A와 IPO 지원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동안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 준비생 모두가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특히 ‘토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AI 스타트업의 부상도 주목받고 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스타트업 재직자들의 근무 만족도가 최저치에 도달한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는 앞으로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203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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