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창업자 및 재직자들이 내년 창업 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리포트 2025’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창업자 중 약 65.4%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 변화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선언한 ‘제3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8일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을 조망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14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으며, 올해 특별 주제로 이재명 정부의 출범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와 정책 평가를 다루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관련 역할 수행 점수는 60.6점으로, 지난해의 54.6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생태계 전반의 분위기를 평가한 점수도 54.5점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3년에는 16%로 증가하여, 2022년의 10%와 비교할 때 상당한 상승폭을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정부 및 공공 부문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53.1%로 가장 많이 지목되었으며, 창업지원기관 및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지원 사업 증가도 43.8%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벤처 투자 시장 조성과 모태펀드 존속 기간 연장, 정부 출자 확대 등을 통해 제3벤처붐을 열겠다는 약속이 실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창업자들이 기대하는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존재한다. 응답자들은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가 3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각종 규제 완화’가 19.5%,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활성화 지원’이 10.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들은 창업자들이 현재의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실제로 필요한 지원과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이 뚜렷함을 보여준다.
한편, 스타트업 재직자의 직장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결과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66.5%가 자신의 직장에서 만족감을 느낀 반면, 스타트업 재직자는 35%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타트업 재직자들은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낮은 재정적 보상과 불안정한 조직 비전 및 전략 등에는 불만족을 표시했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창업자와 재직자 모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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