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등급 상관없이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신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정부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비즈플러스카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조치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카드는 신용점수가 낮아 기존 금융기관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은 단순히 저신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중신용자까지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3년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정책은 NICE 신용평점 879점, 즉 3등급 소상공인까지 비즈플러스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이는 그동안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용이 중간 이상인 소상공인에게도 이 카드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한도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좀 더 손쉽게 충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플러스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연회비와 보증료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카드 사용 첫 1년 동안은 이용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다양한 혜택 덕분에 소상공인들은 카드 발급 후 더 많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이 모든 소상공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고신용자들에게는 불공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지적을 반영하여 비즈플러스카드의 발급 대상을 신용점수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게 되었다. 기존의 NCB 595점 이상 839점 이하, 즉 4~7등급에서 NCB 595점 이상 879점 이하, 즉 3~7등급으로의 기준 완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고 사업을 운영해 온 고신용자들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정책적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특별재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더욱 유연한 정책이 적용된다. NCB 880점 이상, 즉 신용등급 1~2등급인 경우에도 비즈플러스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재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번 조치로 인해 법인 소상공인도 비즈플러스카드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신용점수, 업력, 매출액 등 지원 요건은 개인사업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법인 소상공인에게도 자금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전반적인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증 신청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보증 승인 후에는 기업은행의 ‘IBK카드’ 또는 ‘i-One Bank(기업)’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이번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비즈플러스카드를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플러스카드가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금융 상품 이상의 가치, 즉 경영 안정과 성장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51798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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