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에 도전하는 카이스트 학생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가득한 인재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가는 공간이다. 특히, 최근 카이스트(KAIST)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카이스트 실리콘밸리 프런티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창업 과제를 수행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는 특유의 문화와 네트워크 중심의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는 다르게 개인의 관계를 중시하는 이곳의 문화는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에 대해 한기용 새너제이주립대 교수는 미국 사회의 관계 중심적 특성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카이스트의 학생들은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스타트업으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들 중 한 팀은 ‘뉴로모먼트’라는 이름으로 수면 개선 및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남주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팀인 ‘아르카웨이브’는 XR(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추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두지언 대표는 K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6개월간의 인턴십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과제를 수행하며 투자 유치와 채용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들도 함께하여 학생들이 더욱 빠르게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기용 교수는 학생들에게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한국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실리콘밸리에서의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장준영 크립토랩 고문 또한 한국 창업자들이 자주 겪는 실수를 지적하며, 미국의 법률 체계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창업을 위한 인턴십을 넘어서, 한국의 IT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실리콘밸리의 독특한 DNA를 배워가며, 한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창업의 꿈을 이루고,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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