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밀화학 소재 분야의 선도 기업 아이티켐이 4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CB 발행은 모집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하여 조기 모집 완료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장은 GMP(식약처 인증) 기준에 맞춰 비만 및 당뇨 치료제와 같은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의 생산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공장 완공 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티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내 1위 헤지펀드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250억 원을 투자했으며,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 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가 전략적 투자자로서 100억 원을 출자했다. 이러한 투자자 구성은 아이티켐이 정밀 화학 및 의약품 소재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자본 시장에서 점점 더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8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국내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로,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 있어 190건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참여는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 가능성과 CB 구조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라이프자산운용의 경우, 1세대 가치투자자로서 업계 유일의 인게이지먼트팀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들의 참여는 아이티켐이 현재 시가총액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인 HY24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청정 수소 펀드 운용사로, 글로벌 에너지 및 수소 밸류체인에 대규모 전략 투자를 하고 있다. HY24는 약 3년간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HY24의 국내 최초 투자 사례로 기록되었다. HY24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아이티켐과의 중수 및 관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켐의 CB 발행 구조는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설계되었다. 표면이자는 0%이며,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1%로 파격적이다. 또한, 발행회사가 12개월 후부터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단기 이자 수익보다는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 차익을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서 향후 1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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