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경산업이 구강케어 스타트업 에이카랩스와의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에이카랩스가 자사의 어린이용 치약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것에 있다. 에이카랩스는 2023년 5월, 발음상의 특징을 살린 ‘코뿔소’라는 명칭으로 해당 제품의 상표를 출원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같은 해 6월에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후 11월에는 정식으로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구강 세정제와 치약 미백제 등 다양한 구강 관리용 화장품에 대한 범위를 포함하게 되었다.
그러나 애경산업은 2023년 8월, ‘2080 일사오공 고불소 치약’이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이카랩스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에이카랩스는 애경산업의 제품 포장 및 광고물에 사용된 ‘강력한 코뿔소 치약’이라는 표현이 소비자 혼선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문구가 자사의 상표와 유사하여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에이카랩스는 2024년 6월, 애경산업의 상표 권리 침해 가능성을 인지한 후, 같은 해 8월에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였다. 애경산업 측은 이에 대해 ‘코뿔소’라는 부분이 제품의 식별표지로 기능하지 않으며, 제품 디자인 시안은 상표 출원일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반박하였다. 또한, 해당 문구를 적용한 제품을 추가 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에이카랩스는 애경산업이 고소장 작성일인 2024년 10월에도 관련 제품을 유통·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상표권 분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구강케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각 기업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소비자 인식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에이카랩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대기업인 애경산업과의 갈등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두 기업 간의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로 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애경산업 관계자는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이 사건은 지적재산권과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분쟁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성과 품질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될 것이며,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대기업의 전통적 마케팅 전략에 도전하는 모습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6601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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