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다 전문 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이 최근 차세대 고정형 2차원(2D) 라이다 ‘GL-5’를 개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신제품은 본체가 회전하지 않으면서도 270도를 커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 제품에 대해 무게와 크기를 각각 64% 및 70% 이상 줄였으며, 이는 산업 자동화 및 물류 로봇 분야에 특히 적합하다. GL-5는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로봇(AGV),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OHT) 등 급성장하는 시장에서의 주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GL-5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크기를 줄였지만, 성능은 오히려 강화되었다. 시야각이 180도에서 270도로 확대되어 AGV 및 AMR과 같은 물류 로봇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이와 더불어 USB-C 통신 지원, 탐색 범위 및 레벨 설정, 데이터 로깅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 편의성과 호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러한 소형의 라이다 제품군 덕분에 차량 및 로봇 내부에 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로봇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물류 로봇과 자동화 장비, 스마트 인프라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기대된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미 엔비디아의 라이다 부문 공식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를 통해 라이다를 활용한 주차 안내 시스템(LPGS)을 국내 주요 공항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관계자는 “GL 시리즈는 작은 사이즈 덕분에 산업 자동화 장비, 물류 로봇, 스마트 인프라 등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다 기술의 공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AGV, AMR,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라이다는 이러한 로봇들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GL-5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의 상용화 사례를 늘리며 글로벌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GL-5 제품을 대만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회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반도체 장비 기업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스오에스랩의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산업 자동화 분야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상용화 사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세미콘 타이완 참가를 발판으로 국내 라이다 대표 기업으로서 차세대 라이다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의 GL-5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스마트 물류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차세대 라이다 기술은 향후 물류 및 제조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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