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광교 바이오허브에 입주한 에이바이오테크가 창립 6년 만에 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에이바이오테크는 2018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된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인체 유사 단백질 기반의 바이오 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광교 바이오허브 랩 스테이션’으로의 입주 이후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소재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이로 인해 에이바이오테크는 국내 주요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에 핵심 소재를 독점 공급하게 되었다.
에이바이오테크의 주력 제품인 ‘인체유사콜라겐’ 원료는 AHC의 ‘본딩콜라겐 T7 아이크림’과 비엘릭의 ‘매그놀리아 콜라겐 세럼’ 등의 상용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들 제품의 매출은 5억 원에 달하며, 이는 2021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제품 매출에 그치지 않고, 에이바이오테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이바이오테크는 국제 학술지인 VIEW에 인체유사콜라겐 타입 XVII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학문적 기여도 이루어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누적 SCI급 논문 5편과 6건의 특허, 1건의 상표 등록을 확보하며 기술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치엠파마와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고기능성 바이오소재의 공동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우영 에이바이오테크 대표는 “광교 바이오허브 랩 스테이션의 전문 연구인프라와 지원이 우리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에이바이오테크는 뛰어난 기술개발 역량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달성한 창업기업으로, 이는 공공 지원 사업을 통한 창업과 기술개발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광교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바이오테크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바이오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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