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100억원의 여성 전용 모태펀드를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여성기업의 총 매출액을 800조원으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여성기업의 매출이 626조원에 달했음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정책은 여성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여성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기업 전용 정책자금과 신규 보증은 각각 연간 5000억원 규모로 공급되며, 특히 여성 심사역의 확충과 투자 유치 설명회를 통해 우수 여성기업과 전문투자사 간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흥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여성기업의 홍보, 기술개발 및 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원하고, 수출바우처 등 각종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종별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선후배 여성기업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진출 지원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기업의 브랜드 제고와 민간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과 우수 여성기업 제품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여성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조1000억원에 달했던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은 2029년까지 20조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성기업 제품 공공 구매 안내서를 발간하여 일선 기관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된다.
여성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여성이 여성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인력 수급 체계를 개선하고, 경력 보유 여성이 일정 기간 동안 일 경험을 쌓은 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지역 여성인재 활용 허브를 통해 지역 기업과 여성 과학기술인의 매칭을 지원하고, 여성 창업을 원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펨테크 기업의 발굴 및 육성에 대한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뷰티 및 푸드테크 등 여성친화 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을 지원하고, 생활 및 문화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여성 소상공인이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기술 기반 여성기업을 활성화하고,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배 여성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 서비스, 지능형 상점, 스마트 공장 및 스마트 제조 등 업종별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을 통해 여성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여대생, 예비 창업자 및 경력 보유 여성을 위한 특화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프로그램과 여성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여성 창업자를 발굴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성기업 종합 지원 센터를 지역 내 여성기업 허브로 확충하여 지역 여성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창업 중심 대학과 연계하여 청년 여성의 창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로컬 크리에이터도 육성하고, 여성 경제인의 기업가 정신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임신, 출산 및 육아기 여성 CEO의 경영활동 지원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노란우산공제 출산 대출, 1인 자영업자 출산급여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BI센터에 입주한 사업주가 임신이나 출산 시 입주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규정도 마련된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여성 친화 문화를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발굴하여 홍보하고 포상 및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러한 정책들은 여성기업이 저성장과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중기부는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여성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성 창업과 기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2305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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