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소기업의 급성장과 그 의미

2023년, 대한민국의 여성 중소기업 현황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여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여성 대표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수가 남성 기업에 비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체로 소규모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여성 중소기업의 수는 337만2천665개로, 전년도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는 남성 중소기업 증가율인 3.0%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639조4천750억원에 달하며, 이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한 수치다. 반면, 남성 중소기업은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 기업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여성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종사자의 비율은 72.7%에 이르며, 이는 남성 중소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인 31.6%의 2.3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통계는 여성 기업이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여성 중소기업의 구조를 살펴보면, 97.5%가 소상공인으로, 남성의 93.6%보다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다. 또한, 종사자 규모로는 여성 중소기업의 82.1%가 1인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남성의 74.5%를 초과하는 수치다. 이러한 통계는 여성 기업이 개별적인 경영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개인 기업의 비중 역시 92.5%로 남성의 83.7%보다 높다.

업력에 따라 여성 중소기업의 분포를 살펴보면, 업력이 7년을 초과한 기업은 35.1%로, 이는 남성 기업의 44.9%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창업 3년 이내의 기업 비중은 36.1%로, 남성 기업의 30.1%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인다. 이는 여성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창업 초기 기업이 많아 ‘젊은 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창업 의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최근 5년간의 성장세를 살펴보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과 같은 기술 기반 업종에서 특히 여성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정보통신업에서 여성 중소기업은 연평균 19.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남성은 13.0%에 그쳤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여성은 15.9%, 남성은 8.9%의 증가율을 보이며, 여성 기업의 성장이 기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창숙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DX) 등으로 산업 전반이 기술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여성기업도 기술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여성 기업의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여성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3년 여성 중소기업의 성장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전체 경제 구조에서 여성의 비중과 영향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경제 정책 및 사회적 인식 변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중소기업의 성장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성별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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