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여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 보고서는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의 역동적인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여성 중소기업의 수는 337만2665개로, 지난해에 비해 11만3454개(3.5%) 증가했으며, 이는 남성 기업보다 0.5%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여성의 경제적 참여와 사회적 위치의 향상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하여 총 639조4750억원에 달하며, 종사자 수 역시 553만466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종사자의 고용 비중은 전체 고용인력 중 7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 기업의 고용 비중인 31.6%보다 무려 2.3배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통계는 여성 중소기업이 단순히 경제적 성과를 넘어, 여성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업종별 분석에 따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64.2%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여성 기업이 대체로 서비스 중심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여성기업의 97.5%가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며, 특히 1인 종사자 비중은 82.1%에 달해 남성 기업(74.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 창업자들이 개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업력별로 볼 때, 창업기를 벗어난 업력 7년 초과 기업의 비중은 35.1%로 남성 기업의 44.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와 반대로, 3년 이하의 기업 비중은 36.1%로 남성 기업(30.1%)보다 높아, 여성 창업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초기 창업 증가세는 여성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구현되는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보고서는 여성 중소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사회가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 전체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여성 중소기업의 성장은 단순히 경제적 수치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변화와 인식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5498?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