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며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차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결단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마그마가 제네시스의 가장 극대화된 표현이라고 강조하며, 고성능차 분야에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출범했다. 당시 첫 모델인 G90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한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 정의선 회장은 브랜드 출범 초기부터 외부 전문가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16년, G90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제네시스는 글로벌 무대에 진입하였으며, 그 이후 G80, GV80 콘셉트, G70 등의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였다. 특히 2017년부터는 미국 PGA 투어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제네시스는 2018년 강남에 전용 전시장을 개관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2020년에는 GV80과 GV70을 출시하여 SUV 라인업을 구축하며 글로벌 판매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하였다.
2021년에는 G80 전동화 모델과 GV60을 추가하며 전동화 전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고, 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하였다. 제네시스는 2022년 ‘스코티시 오픈’ 후원과 서울 신라호텔 내 ‘제네시스 라운지’ 개관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여, 2023년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이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5%를 넘었다.
제네시스는 2024년부터 새로운 고성능 프로그램인 ‘마그마’를 통해 경주용 차에 집중하며, 12월에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을 출범하여 모터스포츠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는 마그마가 단순한 출력과 속도에 국한되지 않고, 주행 전반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정밀함과 통제력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있는 주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제네시스의 이번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는 브랜드의 새로운 이정표로,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도전과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럭셔리 고성능차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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