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의성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적 유산이 창의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경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 비전 및 전략 선포식’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전략이 발표되었다. 제주도는 이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행사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여러 전문가의 발표와 함께 지역 내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었다. 또한, 오영훈 제주지사와 다섯 명의 크리에이터 기업인들은 ‘창의적 기업가 정신으로 제주 경제를 혁신하겠다’라는 공동 선언을 통해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의 비전을 확고히 하였다. 행사 2부에서는 도내 크리에이터 기업들이 직접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참가자들이 모의 투자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의 실질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 크리에이터’란 제주 고유의 자원인 자연, 문화, 공동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독창적인 콘텐츠와 제품, 서비스 및 체험을 창출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는 이들이 디지털 기술과 창의성을 활용하여 지역 경제의 고용, 매출, 성장을 선순환시키는 모델을 지향한다. 제주도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행정이 촉진자이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며, 제주 크리에이터와 지역 주민, 상인, 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 가지 실행 전략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핵심 기업을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을 통한 창작 생태계 조성이다. 세 번째는 제주다움 콘텐츠의 특화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지원 체계를 통합하여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제품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하반기 중으로 제주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이들을 위한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작 기업들이 지역 단위로 모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작 공간과 협업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권 기획자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과 창작 기업 간의 협업 및 교류를 촉진하는 네트워크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크리에이터 경제 전담 부서인 크리에이터경제팀을 신설하였다. 이 팀은 행정, 전문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통합 운영 조직을 구성하여 분산된 정책을 연계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여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현하는 기업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하였다. 행정이 민간 주도의 창의 경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의 비전은 단순히 경제적 성장을 넘어, 제주만의 독창적인 문화와 공동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길이 될 것이다. 제주도의 창의성과 혁신이 결합하여 만들어낼 새로운 경제 모델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8097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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