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의 AI 스타트업 탄생 새로운 혁신의 시작

세계 최고 부자로 알려진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를 설립하며 AI 업계에 다시금 발을 들여놓았다. 이 스타트업은 초기 자본금으로 약 9조 원에 해당하는 62억 달러를 투자받아 설립되었으며, 베이조스는 공동 최고경영자(co-CEO)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는 그가 3년 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한 번 기업 경영에 나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공학과 제조 분야에 집중한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NASA의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던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을 활용한 화성 궤도선의 임무와 관련이 있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이 스타트업은 오픈AI, 딥마인드, 메타 등에서 인재들을 영입하며 직원 수를 약 100명으로 늘리고 있다. 베이조스의 경영 복귀는 그가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창립자인 빅 바자즈는 구글의 ‘문샷 팩토리’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기여한 경력이 있어, 스타트업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비전은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스타트업은 물리적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AI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의 언어 중심 AI에서 벗어나 물리 세계의 데이터까지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자기 실험형 AI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접근은 AI가 단순히 정답을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고리즘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AI가 물리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이조스의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AI 분야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머스크, 베이조스, 저커버그는 모두 AI 패권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베이조스의 결정은 이 경쟁의 판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머스크의 xAI는 출범 1년 만에 1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 반면, 메타는 2025년 한 해에만 최소 66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여전히 신생 기업으로서의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프 베이조스의 AI 스타트업 출범은 단순한 사업의 시작이 아니라, AI 기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앞으로 이 스타트업이 어떤 혁신을 이루어낼지, 그리고 AI 산업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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