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실물 확인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 명품 시장에서는 제품의 상태가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물건을 고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검수 후 결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이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고 명품 플랫폼인 구구스는 18일, 자사가 운영하는 ‘보고구매 서비스’의 매출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15%의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고가의 중고 상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불확실성을 반영합니다. 온라인 이미지나 설명만으로는 스크래치, 가죽 변색, 부속품 상태 등 미세한 하자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구구스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일수록 소비자들은 구매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신뢰성을 결합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보고구매 서비스의 이용 고객 수는 49%, 구매 건수는 5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구구스는 오프라인 거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2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인 구구스는 올해 갤러리아포레점, 용호W점, 용산파크타워점 등 3곳의 매입센터를 추가로 오픈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구구스는 2026년까지 주거지 중심 상권을 기반으로 3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판매 매장 확장을 넘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과 연계하는 옴니채널망을 구축할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구스 관계자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신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며, 중고 명품 시장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1/0003484233?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