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2.9%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 가전 시장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특히, 중저가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중국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단말 부품의 비용이 상승하게 되었고, 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다. IDC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대인 150달러 미만의 제품이 지난해 3억6000만 대 이상 출하되었으며, 이제는 메모리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두 가지 대응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는 스마트폰의 사양을 낮추는 것이고, 둘째는 가격을 200달러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전통적으로 저가 단말 수요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 출하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샤오미, 트랜션과 같은 중국 제조사들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도 줄어드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고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으며,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해보다 14% 상승하여 약 52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IDC는 2027년에는 출하량이 2% 회복하고, 2028년에는 5.2%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올해가 지나면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기술 발전과 소비자 선호의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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