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2026년 재도약 선언과 셀러 지원 전략의 혁신

2023년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제임스 장(장승환) 지마켓 대표가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지마켓은 202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로컬 마켓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e마켓 플레이스로의 변화를 시사한다.

제임스 장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것이며, 그는 ‘판매자의 성공이 지마켓의 성공’이라는 신념 아래 연간 5,000억 원을 셀러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쿠팡과 네이버가 양강을 이루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지마켓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장 대표는 1985년생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2012년 동남아 이커머스 업체 라자다 필리핀의 공동 창립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라자다가 2016년 알리바바그룹에 인수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마켓에서도 global competitiveness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지마켓은 기존 셀러의 판촉 지원과 매출 확대를 위해 3,50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셀러와 중소 셀러 육성을 위해 200억 원을 추가로 할당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판매자 수익에 부담을 주었던 할인 쿠폰 수수료를 폐지할 방침도 밝혔다.

셀러의 해외 진출 기회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지마켓은 동남아시아에서 약 1억6,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라자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지역 5개 나라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아시아, 남유럽, 미주 및 중동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상품을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5년 내에 1조 원 이상의 연간 거래액(GMV)을 달성하고, 수억 명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마켓은 또한 다가오는 11월의 쇼핑 이벤트 ‘빅스마일 데이’를 2024년과 비교해 50% 이상 규모를 확대하여 한국 최대 이커머스 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의 AI 기술을 지마켓에 접목하기 위해 연간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셀러의 성공이 곧 지마켓의 성공이 되고, 고객의 만족이 곧 지마켓의 자부심이 되도록 진정성을 담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마켓은 셀러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판매자와 고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9313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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