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든든한 동반자 액셀러레이터의 역할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창업자가 씨엔티테크를 찾아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 합니다.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게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언급하며 창업 생태계에서의 액셀러레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씨엔티테크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엄정한 평가보다는 후한 지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액셀러레이터 업계에서 누적 투자 건수 1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씨엔티테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전화성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2000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 재학 중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SL2를 창립했지만, 투자 받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멘토링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고, 결국 씨엔티테크를 설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옆집 형처럼 조언해 주는 역할이 필요했는데 그게 액셀러레이터였다”고 회상하며, 후배 창업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액셀러레이터의 길을 걸었다.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헬스케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총 16개 산업 분야에 투자하며, 그 규모는 막대하다. 현재 누적 투자 기업 수는 482곳이며, 후속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건수는 611건에 달한다. 총 누적 투자 금액은 807억 원, 총 운용자산(AUM)은 1324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전화성 대표는 “하루 종일 서서 수술하는 의사들을 위해 창업한 신발 제조 회사에 투자한 사례를 통해 씨엔티테크의 다양한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씨엔티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79개 스타트업의 팁스 선정을 이끌며 연간 최다 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화성 대표는 “기업당 2억에서 3억 원씩 투자하고 팁스와 매칭해 10억 원 정도의 자금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팁스와 연계한 배치형 프로그램 역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씨엔티테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91개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씨엔티테크는 창업 생태계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다. 최근 50대 창업자들이 기술을 보유한 채 창업에 나서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전화성 대표는 “퇴직자는 많아지고 취업 문은 좁아지고 있다. 경험 기반 창업이 더욱 보편화돼야 한다”고 말하며, 창업자들이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고 소규모 조직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사업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자진 철회를 선택한 전화성 대표는 내년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만약 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액셀러레이터 업계 최초의 상장 사례가 될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액셀러레이터 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화성 대표는 “2020년부터 사업 모델을 액셀러레이터 집중 모델로 바꿨다. 흑자도 꾸준히 내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액셀러레이터의 성공 모델을 입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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