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고용 시장의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HO)들을 초청하여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주요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논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대기업이 참석하여, 청년 고용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특히 오랜 구직활동으로 인해 취업 의지가 약해진 청년들을 위한 인턴십과 채용박람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정기 채용을 활성화하고 신입 채용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는 단순히 청년들을 채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고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같이 대기업들이 청년 채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은 이미 청년 채용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연 평균 1만2000명을 채용하는 삼성의 경우, 전체 주요 기업의 연간 채용 규모는 3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이 기업의 고용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청년 고용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청년 고용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며, 세제 지원과 같은 인센티브 확대, 노동 시장의 유연화, 그리고 정년 연장 속도 조절과 같은 과제를 제안하였다.
한경협은 이러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에 제안할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로 하였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미래의 경제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대기업의 협력과 의지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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