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창업 배경과 목표를 밝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민정 씨는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라는 정신건강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하였으며, 그 배경에는 해군 복무 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10년 전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하여 동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극단적 선택의 비극을 목격하며, 이를 통해 정신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창업을 결심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민정 씨는 인테그럴 헬스가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AI 케어 코디네이션 에이전트인 ‘나이팅게일(Nightingale)’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과 치료 연계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소득 계층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중독과 우울증 등 행동 건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정신상담 전공의를 만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최 씨는 창업 전에도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서비스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비영리단체인 ‘스마트(SMART)’에서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였고, ADHD 치료 전문업체인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경영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적절한 시기에 환자를 확보하여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의 행동 건강 관리 제공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정 씨는 올 초 인테그럴 헬스의 사업 거점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독립 개원의 네트워크인 ‘카톨릭 메디컬 파트너스(CMP)’와 비영리 건강보험회사 ‘인디펜던트 헬스(Independent Health)’와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행동 건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인테그럴 헬스는 뉴욕 브루클린과 버펄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민정 씨는 “여기까지 오는 데 긴 여정이 걸렸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의 창업 이야기는 단순한 사업의 시작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자녀 교육에 대해 방목형으로 키우고 있으며, 자녀들이 스스로의 길을 선택하도록 격려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최민정 씨와 그녀의 동생 최인근 씨는 각각 스타트업과 글로벌 컨설팅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심어준 가치관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37584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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