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경주에서 동양의 실리콘밸리의 미래를 구상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개회사를 통해 과거의 경주가 동양의 실리콘밸리였음을 강조하며, 현대의 경제 위기 속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경주에서의 이번 서밋을 통해 경주가 지니고 있는 지혜와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세계가 직면한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연결과 신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PEC CEO 서밋이 그간의 위기를 극복하며 협력을 이어온 자리임을 설명하며, APEC이 전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포럼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서밋의 주제인 ‘연결, 비즈니스, 그 너머’는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세 단어가 APEC과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설명하며, ‘연결’ 주제 세션에 대해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공급망 위기와 같은 어려운 과제가 있음을 언급하며, 다시 연결과 신뢰를 회복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비즈니스’ 주제와 관련하여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AI, 반도체, 디지털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전환 등 모든 산업이 기술 혁신의 기로에 서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 기업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비욘드’ 주제에 대한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AI, 디지털 기술, 청정 에너지가 만들어나갈 새로운 성장의 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과 혁신, 인류, 경제 환경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미래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역할이 단순한 영리 추구를 넘어 정부와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APEC CEO 서밋이 단순한 경제 논의를 넘어서 행동과 실천으로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APEC 경제체에 있는 기업들이 협력하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며 경주에서의 이번 회의가 새로운 연결과 연대를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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