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명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른바 ‘롤오까’로 통칭되는 3대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명절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맞물려 이루어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명품 시계와 귀금속 분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까르띠에는 지난달 10일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2%에서 4%까지 인상하였다. 이는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으로,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이루어진 변화이다. 롤렉스 또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였으며, 지난 7월 1일에는 국내 판매 제품의 가격을 평균적으로 약 7% 인상하였다. 특히, 롤렉스 랜드드웰러 오이스터스틸·화이트골드 40㎜ 제품은 2213만원에서 2368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롤렉스가 올해 초에도 가격을 조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메가 역시 지난 4월 가격을 인상한 이후, 다음달에는 평균 5%의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요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급증하는 선물 수요와 관련이 깊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올은 최근 일부 가방, 주얼리, 의류 품목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특히, 디올의 뚜즈흐 미디엄 백은 53만~55만원으로 3.8% 상승하였고, 쁘띠 CD 럭키 스타 귀걸이의 가격도 약 3.4% 인상된 59만~61만원으로 조정되었다.
명품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였다. 지난 1일부터 만년필, 가방 등 잡화 제품의 면세 가격을 평균 5% 인상하였으며, 대표 제품인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오리진 컬렉션 두에 클래식 만년필은 약 232만~246만원으로 6% 상승하였다. 가방 품목에서도 몽블랑 사토리얼 라지 도큐먼트 케이스의 가격이 약 244만~254만원으로 5% 인상되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배경에는 명절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명절을 맞이하여 선물 수요에 맞춘 한정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브랜드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의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불가리 등이 선물 마케팅에 돌입하였다. 불가리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서 보자기 포장과 노리개 장식을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한정판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특별한 명절 선물을 찾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중고 명품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새 제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인 ‘민트급’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민트급 제품을 판매하는 캉카스백화점은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대부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처럼 명품 시장의 가격 인상과 중고 시장의 활성화는 소비자들의 명절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품 시장은 가격 인상과 함께 선물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단순한 시장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고 시장 또한 이에 발맞춰 활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들은 명절 준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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