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컴업 2020’은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가 주최한 스타트업 축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 행사 종료 후 중기부는 이번 컴업 행사에 8162명이 등록하였으며, 유튜브 실시간 시청 수는 9만6516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중기부의 노력의 결실을 보여준다.
‘컴업(COMEUP)’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였으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었지만, 약 10만 명에 가까운 온라인 참관객이 참여하였으며, 이는 코로나 이후 세계 스타트업 행사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개막사에서 ‘컴업 2020’이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임을 강조하며, 플랫폼 경제가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프로토콜 경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탈중앙화와 탈독점화를 기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김슬아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강연하며,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건강, 교육,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하며,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주체임을 강조했다.
컴업 2020의 특별행사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챔피언십에서는 총 8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제조, 의료, 영상 소비생활 분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했으며, 이들은 각 문제별로 1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에서는 상위 5팀이 선정되었고, 특히 ‘Ommo Technologies’가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0’에서는 356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20개팀이 선발되어, 플라스탈과 에니아이가 각 리그에서 왕중왕으로 선정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특별 좌담회와 강연에서는 북유럽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대표가 코로나 이후 시대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슬러시가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설명하였다. 또한, 스탠포드대학교의 페이페이 리 교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구글의 혁신전문가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혁신 방법론과 시제품 제작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중기부는 행사 종료 후, 컴업 홈페이지 방문 건수가 55만 건에 달하며,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2만8563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행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컴업이 세계적인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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