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과 대조되는 코넥스 시장의 위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은 위기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코넥스 시장의 무거래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코넥스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 기능 회복을 위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한때 5583.74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15.26포인트 하락하여 5507.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코넥스는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 상장된 111개 종목 중 22개 종목의 거래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7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종목당 하루 거래대금이 약 1568만 원에 그치는 수준으로, 유동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다.

코넥스 시장은 처음부터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3년 개장 이후, 코스닥으로 넘어가려는 기업의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활성화되었고, 2018년에는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6조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도입된 코스닥 시장의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 특례인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인해 기업들이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직상장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코넥스의 시가총액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2021년 이후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3조 67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코넥스 종목은 단 4개에 그쳤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거래소의 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3개 시장의 역할을 재정립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며, 정책당국과 긴밀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의 상황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코넥스 시장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의 관심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코넥스의 역할과 기능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코넥스가 다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의 자본 시장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9095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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