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균 퇴직 연령이 53.6세로 하락하면서, 중장년층의 재취업 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든 현상이며, 특히 40대에서 60대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두드러진 현실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퇴직 후의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촉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0년부터 대기업에서 50세 이상 이직 예정인 근로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민간 스타트업들의 등장과 혁신적인 플랫폼의 출현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교육과 재취업,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천직’이라는 스타트업은 중장년층을 위한 기술 교육과 일자리 연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배, 세차, 드론 방제 등 40여 개의 기술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퇴직자들이 블루칼라 직종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국 300여 개의 교육기관과 제휴를 통해 사용자가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비 지원금과 본인 부담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결과까지 함께’라는 클래스는 수료자들에게 초기에 고객을 연결해주는 등 취업 과정 전반을 세심하게 케어하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음길HR’이라는 전직 지원 전문기업은 대기업 퇴직자뿐만 아니라 45세 이상의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진로 설계부터 직업훈련, 취업 알선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중소기업 맞춤형 프로그램과 AI 기반 전직 지원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단순한 재취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살핌’이라는 실버테크 스타트업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돌봄 직무 교육과 실제 구직 활동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료자를 자사 돌봄 인력 매칭 플랫폼과 연결하여 실제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AI 기반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구인기관과 구직자의 조건을 정교하게 분석하여 평균 15시간 내에 연결하는 서비스는 매우 혁신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 재취업 시장이 과거의 단순 노무 알선에서 벗어나 교육, 취업, 정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버티컬 플랫폼’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중장년층 재취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제공하는 통합 경험은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요양, 기술직 등 특수 직군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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