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자사의 플랫폼에서 새로운 이커머스 기능인 ‘샵 모듈’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기능은 사용자들이 트위터 앱 안에서 직접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샵 모듈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제품을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지난 2021년, 트위터의 제품 매출 부문 책임자 브루스 팔크는 트위터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와의 교류 공간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이번 시도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쇼피파이, 인스타그램 체크아웃 등과 같은 경쟁자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소셜미디어(SNS) 업계는 전자상거래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는 눈에 띄었다. 향후 3년에서 5년간 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트위터는 이미 2014년 ‘즉시 구매’ 버튼을 도입하여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광고 매출 증대에 집중하면서 전자상거래 분야는 소홀히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트위터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전자상거래 강화를 위한 의사를 재차 밝힌 만큼, 향후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위터는 올해 초 ‘슈퍼 팔로잉(Super Follows)’ 기능을 도입하고, 기업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주소와 운영 시간 등의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프로필(Professional Profiles)’을 출시하는 등 전자상거래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샵 모듈은 테스트 초기 단계에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소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약 12개 업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오직 미국 영어권 iOS 트위터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어 아직은 제한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위터는 계속해서 이커머스 기능을 개선하고 확대하여, 사용자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트위터의 이번 이커머스 기능 출시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 줄 중요한 변화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이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더욱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트위터를 제2의 카카오톡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097482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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