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최근 나주 본교에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이라는 주제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며 차세대 전력망 혁신과 에너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민관 협력이 필요한 전력망 산업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대학 연구진 등 30여 명이 모여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개발과 인재 양성,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전략을 공유하였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대가 구상하는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전력망 개발을 위해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인재 양성, 기술 창업, 연구 협력을 하나로 묶는 원스톱 지원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기술 실증과 창업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설계 및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한국에너지공대는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전남대학교와 협력하여 한국형 RTP(Research Triangle Park)를 ‘오픈캠퍼스’ 형태로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 플랫폼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통합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기술, 전력 수요 관리, 장주기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며, 스타트업 투자 연계와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한국에너지공대가 실증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하는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세계적 에너지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러한 한국에너지공대의 노력은 에너지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차세대 전력망 기술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질 이 혁신 모델은 한국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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