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래소 신규 토큰 상장 급증과 시장의 변화

최근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신규 토큰 상장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주 업비트와 빗썸이 각각 다양한 암호화폐를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업비트에서는 Avantis, Boundless, Toshi, Lagrange, Lombard, EtherFi, Resolv, Initia, Spark 등 총 9개 새로운 토큰이 상장되었고, 빗썸에서도 Avantis, Boundless, Toshi, Holoworld AI, Lombard, Bittensor, Kamino Finance 등 7개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상장 흐름은 거래소 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며, 거래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업비트에서 AVNT는 27억 4천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단연 선두를 차지했고, XRP와 ETH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USDT, BTC, DOGE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당한 거래량을 보이며 시장의 유동성을 높였습니다. 빗썸에서는 USDT가 12억 6천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XRP와 DOGE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규 상장과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는 현상은 시장 구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가격 움직임 또한 두 거래소 간의 차이를 부각시켰습니다. 업비트에서 AVNT는 85.7% 급등한 반면, Bithumb에서는 AVNT가 136% 상승하며 각각의 거래소에서의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신규 상장된 자산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일부 토큰들은 단기적인 투기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롬바드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DeFi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입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DeFi 개념을 도입하며, 한국 시장에서 KOL 마케팅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롬바드는 TGE를 통해 약 9,4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초기 목표액을 훌쩍 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롬바드가 한국 시장에서 기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증하는 상장과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내에서는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상장 랠리’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신규 토큰에 대한 끊임없는 상장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며, 새로운 프로젝트가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후 한국 거래소로 이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Kaito의 바운드리스 할당과 관련된 논란은 커뮤니티의 불만을 산 사례 중 하나입니다. 비례 할당 대신 하드캡을 적용한 이 구조는 고래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으며, 판매 후 토큰 분배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에 근접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국내 트레이더들은 테더(USDT)의 강세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통화에 대한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통화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트레이더들의 심리는 암호화폐 포지션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시장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 거래소의 신규 상장 급증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시장 구조와 투자자 심리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8887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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