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제2회 간호 스마트를 잇다’ 행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변화에 발맞춘 간호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행사는 한림대 간호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 비교과 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총 13개 팀의 학생들이 간호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아이디어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환자 안전 강화, 간호 업무 효율화, 병원 운영 개선 등 여러 주제를 다루며, 기술 중심의 제안이 아닌 실제 간호 현장에서 출발한 문제 정의와 적용 가능성을 고려한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수상팀은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문제들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정의했는지를 기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유승윤, 윤여령, 우지민 학생 팀은 ‘AI 스마트 폴대’라는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기존의 낙상 예방이 침대에서의 낙상에만 집중되어 온 점을 비판적으로 재조명했습니다. 이들은 수액 줄이 걸리거나 꼬이는 등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낙상 위험을 환자 경험의 관점에서 재정의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25년 2학기부터 신설될 ‘AI 헬스케어 창업 세미나’ 강의는 한림대의료원이 지향하는 디지털 의료 및 스마트 병원 구축 경험을 대학 교육에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의사과학자 양성과 함께 간호사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정의 설계와 운영에는 한림대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의 김영미 부센터장이 현장 전문가로 직접 참여하여 병원 내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병원 운영 과정에서의 실무 경험을 교육에 반영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구조화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됩니다. 성공적으로 운영된 스마트병원 사례뿐만 아니라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사례도 함께 다루어, 학생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적용 조건과 한계를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김영미 부센터장은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가 실제로 구현되는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직군으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향후 헬스케어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간호사가 환자와 의료진, 병원 운영, 기술 개발자 간의 요구를 연결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간호 직무의 새로운 확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번 행사가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 가능한 간호 인재 양성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경험을 교육과 연구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적합한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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