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 전문 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2023년 9월 28일, 한화그룹은 ㈜한화 건설부문,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한화세미텍 등 세 개의 주요 계열사에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룹은 김우석, 양기원, 김재현 세 인사를 각각의 새로운 직무에 배치하며,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우석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 건설부문을 이끌게 되었으며, 그동안 그룹 내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그의 경영 및 재무 전문성은 건설부문이 직면한 수익성 관리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 부문에서는 매출 축소와 수주잔고 감소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복합 개발과 비주거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하는 중이다. 김 내정자는 이러한 구조 전환을 이끌어내며 우량 수주 확대와 안전경영 강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모 현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방산전략담당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양기원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임팩트 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그는 한화케미칼 사업개발실장과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바 있는 전략 전문가이다. 최근 한화임팩트는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수소, 바이오, 신사업 투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며 신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 내정자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 재편과 수출시장 다변화, 신사업 투자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현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세미텍을 이끌게 된다. 그는 삼성전자와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반도체 장비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 등과 협력하여 차세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러한 차세대 장비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을 주도하며, 세미텍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각 사업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춰 단행된 것이라며,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전문 경영 체제의 확립이 이번 인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는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내년 경영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여 사업 계획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내정된 인사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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