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소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6.2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낮아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하여, 휘발유는 7%,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0% 인하된 상태로 유지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리터당 1747.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주 대비 2.8원 하락했다. 대구는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1646.0원으로 집계되며,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94.8원으로 가장 비쌌고, 반면 알뜰주유소는 166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경유 가격은 소폭 상승하여 전국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83.0원으로, 전주 대비 1.2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관련이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운반선 나포 검토 보도로 인해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협상 의지 표명으로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8.0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상승했으며, 국제적인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오른 75.5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0달러 상승한 89.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주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과 국제 유가의 변동이 향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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